남원시, 지적여성장애인 가구 CCTV 설치

10가구 CCTV 설치 완료, 안정감·신속대처 용이

사진=남원시 제공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박노식 기자] 전북 남원시가 성폭력 등 범죄에 노출되기 쉬운 지적여성장애인 가구에 CCTV 설치 사업을 추진해 호응을 얻고 있다.

29일 시에 따르면 사업비 1500만 원을 들여 지적여성장애인 10가구를 대상으로 CCTV 설치를 완료했다.

남원지역의 지적장애여성은 현재 400여 명으로 전체 여성장애인 중 11%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높은 비율을 나타내고 있다.

이번 사업은 정신적 장애인이 성폭력 등 범죄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점을 인식하고 피해 예방 및 보호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CCTV 설치는 장애인 또는 보호자의 얻어 개인 사생활이 침해되지 않도록 대문이나 출입문 등 건물 외부에 세대 당 2~3대를 설치했다.

또 고위험 지적장애인 중 보호자가 없거나 동의를 구하기 어려운 경우 남원경찰서·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와 설치 대상을 협의 후 현장실사를 거쳐 대상자를 선별·선정해 설치했다.

시가 이번 CCTV 설치에 따른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보호자들은 여성장애인들의 안전을 확인할 수 있어 안정감을 갖게 됐고 신속한 대처가 용이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시는 추가 수요조사를 통해 긴급하게 설치를 필요로 하는 가구에 대해 올해 말까지 설치를 완료하고 나머지 가구는 내년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환주 시장은 “범죄로부터 취약한 지적장애 여성들을 사회적으로 보호해야할 책무가 있다”면서 “CCTV 설치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박노식 기자 sd2481@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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