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국민에 맞서면 어떻게 되는지 투쟁 시작하자”

“추미애·이해찬의 망발…말문이 막힐 지경”
與, 청문보고서 단독 의결에…“이럴 바엔 청문회 없애는 게”
“부동산 세법 등 강행처리…민심의 무서움 잊은 듯”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정진석 미래통합당 의원은 29일 정부·여당을 겨냥해 “우리는 권력이 국민에 맞서면 어떻게 되는지 본보기를 보여 주는 투쟁을 시작하자”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저들은 검찰수사가 권력에 맞서면 어떻게 되는지 본보기를 보여주겠다고 정치공작, 국정농단을 서슴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이토록 오만방자한 정부·여당은 없었다”며 “현 정부 장관들 눈에는 국회도, 국민도 보이지 않는 모양”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왕조시대에나 있을 법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망발이 급기야 국민을 향하고 있다”며 “이해찬 민주당 대표까지 가세했다. 지난 총선을 앞두고는 부산을 '초라하다'라고 표현하더니 이번에는 서울은 ‘천박한 도시'라고 한다. 정말 말문이 막힐 지경”이라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요즘은 어지간한 여당 지도부와 장관의 조롱과 막말은 아무렇지도 않게 느껴질 정도”라며 “국회가 부지불식간에 조롱과 비아냥의 놀이터가 된 듯하다”고 꼬집었다.

정 의원은 “4·15 총선 이후 처음 열린 인사청문회는 또 어땠느냐. 통일부장관, 국정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는 야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여당이 단독으로 의결했다”며 “이럴 바엔 인사청문회 제도 자체를 없애는 게 나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기재위, 국토위, 행안위 등 3개 상임위에서는 부동산 세법 등 13개 법안을 야당과의 협의도 없이 기습 상정하여 법안심사소위를 건너뛰고 강행처리했다”며 “오만하면 심판받는다는 것을, 민심이 무섭다는 것을 권력에 취한 그들은 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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