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비온서 완판까지…티몬 덕에 中企 매출 숨통

장관도 구매 인증한 티몬 라이브커머스 '티비온', 소상공인 판로 급부상
소규모 개인 판매자 위한 '티몬 셀렉트' 순항…방송업체 2배 쑥

#. 이달 2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진행된 '대한민국 동행세일, 가치삽시다'의 특별행사 현장.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비대면(언택트)ㆍ디지털 소비문화로 떠오른 라이브커머스를 주제로 한 이 행사에는 국내 이커머스 기업 티몬이 국내 유통 기업으로서는 유일한 플랫폼으로 참여해 주목을 받았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숙 여사와 함께 찾기도 한 행사 현장서 티몬이 라이브커머스 '티비온' 생방송을 통해 내놓은 의성 자두와 영주 나드리 쫄면 등 소상공인 상품은 20여분 만에 모두 판매됐다. 이튿날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티비온 방송에서 쿠첸 밥솥을 구매하며, '우리 중견기업 쿠첸 전기밥솥 많이 팔아주세요~'라며 채팅창에 글을 남겼다.

판매자가 실시간 온라인 방송으로 제품을 설명하고 고객과 소통하는 라이브커머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상공인들의 새로운 판로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 2017년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티비온을 선보여 지속적인 성과를 내던 티몬이 올 5월 소규모 개인 판매자까지 아우르기 위해 출시한 '티몬 셀렉트'는 서비스 두 달 만에 중소상공인들에게 유의미한 판매 효과를 제공하며 순항 중이다.

17일 티몬에 따르면 '티몬 셀렉트'로 방송을 진행하는 중소업체는 매달 전월 대비 2배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라이브커머스의 효과를 체감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지난달 말 티몬 셀렉트를 통한 판매 방송을 진행한 A기저귀 총판 업체는 1시간 동안의 티비온 방송을 통해 하루 평균 매출의 3배가 넘는 실적을 올렸다.

티몬 셀렉트는 티비온을 소상공인을 위한 판매 채널로 확장하기 위해 내놓은 개인방송 앱이다. 별도의 스텝과 고가의 영상 장비가 없는 소규모 개인 판매자라도 티몬 셀렉트 앱을 설치 후 방송 시간을 사전 등록하면 실시간으로 제품을 판매하고 고객과 소통하는 것이 가능하다. 방송을 시청하는 고객은 구매에 필요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 하거나, 클릭 한 두 번 만으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또 티몬은 별도의 광고비 없이 소정의 사용료만으로 티몬 앱의 추천 상품 상단에 최대 1시간 노출시켜 판매를 지원한다. 티몬 관계자는 "중소상공인도 최소 비용으로 자신만의 기획력을 더해 최대한의 구매를 이끌어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티몬 셀렉트가 송출되는 티비온도 언택트 경제 활성화 추세 속에서 소비자와의 접점을 찾는 판매자들에게 새로운 활로를 제공하며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2017년 첫 방송 이후 평균 시청자 수는 3000% 이상 증가했고 누적 방송 횟수도 2000회를 넘어섰다. 방송 중 제품을 구매한 고객의 수와 판매수량도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하고 있다. 일례로 중소 수입육 업체 '김상우푸드'는 티비온을 통해 최소 5배 이상의 매출 상승을 거뒀다. 지난해 10월 이후 티비온을 통한 판매를 시작해 자체 매출 기록을 경신해 나가기 시작하더니 코로나19가 거세게 확산되던 올 3월에는 역대 최고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특히 생방송이 진행된 약 1시간 동안 당일 매출의 절반에 가까운 판매액을 기록하며, 라이브커머스를 통한 매출 상승 효과를 확인했다고 티몬은 설명했다.

향후 티몬은 티비온 라이브의 활성화에 따라 동 시간에 다수의 방송을 진행하는 멀티방송, 판매자와 고객간의 상시 소통 창구인 커뮤니티 기능 등 특화 서비스들을 추가 적용할 예정이다. 이진원 티몬 대표는 "티비온은 중소상공인에게 저비용의 효과 좋은 판매 창구이며 소비자에게는 상품의 정보 전달은 물론 최고의 구매 혜택과 보는 재미까지 줄 수 있는 쇼핑 채널"이라고 강조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중기벤처부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