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스포츠·MICE 민간투자사업 본격화 … 부동산 투기 엄정 대응

서울시, 사업 적격성조사 완료 … 연내 제3자 제안공고 추진
전시·컨벤션, 야구장, 문화·상업·업무·숙박시설 등 복합 조성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서울시가 2017년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에 의뢰한 '잠실 스포츠·MICE 민간투자사업'에 대한 적격성 조사가 지난달 28일 완료돼 연내 공개경쟁 절차인 제3자 제안공고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제안공고에는 ▲전시·컨벤션(전용 12만㎡ 내외) ▲야구장(3만5000석 내외) ▲스포츠콤플렉스(1만1000석 내외) ▲수영장(공인 2급 규모, 5000석) ▲수변레저시설(70척 내외) ▲호텔(900실) ▲ 문화·상업·업무 시설 등의 설치계획 및 운영계획에 대한 제안서 작성 지침, 성과요구 수준서 및 평가계획 등이 담길 예정이다.

시는 이 사업과 관련해 제3자 제안공고 이후 2021년 상반기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협상 과정을 거쳐 실시 협약을 체결한 뒤 2022년 하반기 착공 목표로 관련 행정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또 사업 추진이 본격화됨에 따라 주변 지역 부동산에 대한 매수심리 자극 및 투기적 수요 유입 가능성이 높아질 우려가 있는 만큼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 간 공조를 통해 투기방지 대책을 시행할 예정이다. 부동산 실거래가 조사 등 면밀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시장 동향 모니터링 결과 과열 양상이 포착되는 경우 사업 대상지 및 주변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즉각 지정하는 등 투기적 거래수요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김선순 서울시 지역발전본부장은 "잠실 스포츠·MICE 민간투자사업은 서울의 지속적인 도시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프로젝트로, 도심 속 수변공간과 어우러진 국제회의, 전시 및 문화 이벤트를 위한 복합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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