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1분기 -2% 성장률 기록…'2분기는 더 악화될 듯'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영국 경제가 올해 1분기 -2%(전분기 대비) 성장률을 기록했다.

13일(현지시간) 영국 통계청은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영국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외신들은 영국 경제가 글로벌 금융위기가 시작된 2008년 이래로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의미 부여했다.

다만 영국 경제 성장률은 시장 예상치 -2.5%보다는 상대적으로 나았다. 또한 유로존(유로화를 쓰는 국가)의 올해 1분기 성장률 -3.8%보다도 선방한 것처럼 보인다.

다만 영국 경제 성장률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 영국에서는 올해 1월부터 봉쇄 조치에 나선 일부 유럽 국가와 달리 3월부터 본격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봉쇄 조치에 나섰기 때문이다.

영국 상무부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영국 경제에 미친 타격과 속도는 전례를 찾을 수 없을 정도"라면서 "2분기에는 더 큰 하락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실제 월간으로 살펴보면 3월 영국 경제는 2월보다 -5.8% 성장한 것으로 예측됐다.

앞서 영국중앙은행(BOE)은 올해 영국 경제가 -14% 성장할 수 있다고 예측한 바 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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