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원기자
'생활 속 거리두기'가 시작된 지난 6일 서울 광화문네거리 인근에서 출근길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동선을 10분 안에 분석하는 역학조사 지원시스템이 규제혁신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1분기 적극행정·규제혁신 우수사례로 '코로나19 역학조사 지원시스템' 등 5건을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코로나19 역학조사 지원시스템은 대규모 도시데이터를 수집·처리하는 스마트시티 연구개발 기술을 활용해 코로나19 감염자 역학조사 절차를 자동화한 것이다.
빅데이터의 실시간 분석으로 기존에 24시간 이상 소요됐던 코로나19 확진자 동선을 10분 안에 분석하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이 기술은 코로나19 확산 초기 중국 다음으로 확진자가 많았던 한국이 빠른 속도로 안정을 되찾는데 큰 도움을 줬다는 평가다.
국토부는 이 같은 빅데이터를 생성하기 위해선 정부부처 등 28개 유관기관의 광범위한 협력이 필요한데,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된지 한달만에 정식으로 운영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크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 시스템은 지난 2월27일 국토부의 제안으로 개발에 착수해 3월16~25일 시험운영을 거쳐 같은달 26일 정식운영되기 시작했다.
지난달 10일 전세계 50여개 매체가 참여한 외신기자 대상 온라인 브리핑에서도 스페인통신사 EFE, 영국 로이터 통신 등 많은 언론사가 이 시스템에 관심을 표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외국 정부와 국제기구에서 상담요청이 지속되고 있어 국가 위상을 높이는 역할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항공 검역·방역 및 항공업계 지원 ▲대중교통 종사자에 대한 250만개의 마스크 공급 ▲택시운송가맹사업 확대를 위한 사업 면허기준 완화 ▲공공임대아파트 보증사고 해결 등도 우수사례로 꼽혔다.
국토부는 해외에서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교민들을 귀국시키기 위해 항공협정상 불가능한 각종 정책을 결정하고 시행했다. 특히 '여객기 내 화물탑재 안전기준'을 신속히 제정해 유휴 여객기가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긴급수송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우수사례로 소개하기도 했다.
대중교통이 중단 없이 운영된 데에도 국토부의 활약이 있었다. 지난 3월 말 마스크 재고가 대부분 소진된 상황에서 국토부는 식약처 등 관계 기관과 협의해 물량을 확보한 뒤 250만개의 마스크를 대중교통 업계에 공급했다.
김정희 국토부 혁신행정담당관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적극행정 및 규제혁신을 더욱 독려하고 기시행중인 우수사례도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되기 위해 지속적으로 점검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