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땅히 누려야 할 교육 못 받아' 대학생 550명 등록금·입학금 환불 요구

지난달 27일 오전 서울 노원구 광운대학교 앞에서 열린 코로나19로 인한 학습권 피해 노원지역 대학생 등록금, 입학금 환불운동 돌입 기자회견에서 노원지역 대학생이 수업 여건 개선을 촉구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대학들이 개강을 연기하고 사이버 강의로 전환한 것과 관련해 대학생단체가 입학금과 등록금 등을 환불해 달라고 요구했다.

대학생단체 '코로나 대학생119'는 1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로 학습권을 침해받았으니 대학은 책임지고 입학금과 등록금을 환불하라"고 밝혔다.

이들은 "대부분 대학이 온라인강의를 진행하면서 학생들은 마땅히 누려야 할 교육 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수업의 질은 떨어졌고, 학사일정이 변경돼 혼란이 가중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학은 교수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있고, 대처 가이드라인도 발표하지 않았다"며 "학생들이 침해받은 학습권에 대한 보상을 책임지고,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회견 뒤 지난달 온라인을 통해 접수한 50여개 사립대학 재학생 550명의 등록금·입학금 환불 신청을 협의회 측에 전달했다. 국립대학 재학생의 환불 신청도 추후 교육부에 전달하기로 했다.

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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