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한컴, 호흡기·보호복 독보적 자회사…미국 국방물자생산법 동원 확보전쟁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한글과컴퓨터가 강세다. 자회사인 안전장비기업 한컴라이프케어에 대한 기대치가 주가 상승을 이끄는 것으로 보인다.

19일 오전 9시51분 한글과컴퓨터는 전날보다 5.43% 오른 7380원에 거래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국방물자생산법’(DPA)을 발동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대응에 필요한 보건용 마스크 등의 생산을 늘리기 위해서다.

주요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TF) 기자회견에 나섰다. 미국은 코로나19 물자 공급을 늘리는데 필요한 ‘국방물자생산법’(DPA)를 발동한다. 국방, 에너지, 우주, 국토안보를 지원하기 위해 대통령에게 주요 물품의 생산을 촉진하고 확대할 수 있는 광범위한 권한을 부여하는 것으로, 1950년 6·25전쟁 지원을 위해 만들어졌다.

각국 정부는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과정에 필요한 인공호흡기를 확보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탈리아에서 확진자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인공호흡기 부족으로 대규모 사망자가 발생했다. 세계 각국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국민 치료를 위해 인공호흡기 확보에 나서면서 관련 업체 몸값은 급등하고 있다.

한글과컴퓨터 자회사인 한컴라이프케어는 보호복, 호흡기, 마스크 등 개인보호장비(PPE)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공기호흡기 등 소방 개인안전장비 분야에서는 국내에 회사와 견줄 수 있는 경쟁자가 없다고 한글과컴퓨터 측은 강조했다. 주요 제품은 조달청 조달 우수제품으로 선정되는 등 품질과 우수성을 기반으로 소방 개인안전장비 분야의 독보적인 업체로 인정받고 있다.

개인보호장비 분야는 사용자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되는 분야로서 최고수준의 생산기술과 품질 관리기술이 필요해 진입장벽이 높다. 한컴라이프케어는 또 마스크 제조기업 ‘대영헬스케어’를 인수하며 본격적인 마스크 생산 확대에 나선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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