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中에 감광재 사업 매각…배터리 등 신사업에 집중

[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LG화학이 배터리 등 신성장동력을 중심으로 사업구조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액정표시장치(LCD) 유리기판 사업에서 철수한 데 이어 컬러 감광재 사업을 중국에 매각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소재 기업 요케테크놀로지(雅克科技)는 자회사 쓰양인터내셔널(斯陽國際)이 LG화학의 감광재 사업을 58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감광재는 LCD에서 색을 표현하는 소재다.

앞서 LG화학은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저가 경쟁으로 인해 LCD 소재 사업의 수익성이 악화하자 LCD 유리기판과 편광판 사업 매각을 추진해 왔다. LCD 유리기판 사업은 매각이 결렬되면서 아예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당시 LG화학은 "중국 내 급격한 생산설비 증가 등으로 전방산업의 시황이 계속 악화했다"며 "LCD 유리기판 사업 확대 기회를 모색했으나 국내 주요 LCD 생산 시설투자 감소 등으로 사업이 회복세로 전환되기는 어려울 것이라 판단해 부득이하게 철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은 LCD 컬러필터 감광재 사업 매각 대금을 배터리 등 미래 사업에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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