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캘리포니아주지사 '어느 주보다 코로나 대비 적극적'

미국 내 첫 지역감염 우려 사례 발생
주내 두곳 비상사태 선포 등 주민 우려 확산 중
LA는 대한항공 승무원 확진자 동선 추적 중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미국내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 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캘리포니아주가 적극적인 확산방지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한국 교민들이 집중 거주하는 곳인 만큼 교민들의 우려도 큰 상황이어서 주목된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뒤편)가 보건 당국자의 발언을 지켜보고 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LA타임스에 따르면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지금 당장 준비돼 있지는 않다. 다만 지난 몇달간 착실히 대응을 준비해 왔고 미국내 어느 주보다도 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뉴섬 주지사는 33명이 코로나19 감염 검사를 받았고 8400명에 대한 관찰이 진행중인 사실도 밝혔다.

하루 전 미국내 첫 지역 감염으로 추정되는 확진자가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데 이어 샌프란시스코 등 주내 2곳의 자치단체가 코로나19 관련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주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데 대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LA카운티 보건당국은 최근 LA노선에 탑승한 대한항공 승무원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을 언론 보도를 통해 확인했다면서 이 승무원의 LA 체류 기간 동선 파악에 나섰다. 지역 언론들은 LA 카운티 보건당국이 현재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으며, 이 승무원이 LA에 머물며 방문한 장소 등이 확인되면 지역 사회에 공지할 예정이라고 소식을 전했다.

에릭 가세티 LA시장은 대한항공 승무원의 코로나19 확진 판정과 관련해 "LA 공항을 매시간 소독하고 있다"며 "누가 공항을 통해 들어오는지를 파악하는 등 공항의 안전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교민사회는 술렁이고 있다. LA지역 교민들은 해당 승무원 동선 정보를 LA총영사관에 공개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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