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씨젠, 2020년 실적 성장 전망…목표주가26%↑'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7일 씨젠에 대해 올해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직전보다 26% 올린 4만3000원을 제시했다.

4분기 회사 매출액은 33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6% 늘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8% 증가한 51억원을 기록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씨젠은 일회성 요인으로 4분기 영업이익률은 직전 3개 분기 평균 대비 4.4%포인트 하락한 15.2%를 기록했다”며 “유효기간 경과 제품 폐기로 매출원가가 전년 대비 24% 늘었고, 성과급 지급으로 판관비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8일 씨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진단 시약 개발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하루 만에 주가가 16%가량 급등했다. 회사는 지난 7일 유럽인증(CE-IVA)을 획득했고 12일에는 국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긴급 사용에 대해 승인받았다.

선민정 연구원은 “회사는 하루에 1~2만개 규모의 코로나19 진단용 시약을 생산하고 있다”며 “지난주부터 유럽으로 코로나19 진단 시약을 출하하고 있다”고 말했다.

씨젠은 계절적 요인으로 1분기 호흡기 진단 시약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코로나19 진단 시약으로 분기별 100억원 이상 매출액이 발생할 경우 추가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선민정 연구원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창궐과 호흡기 진단 시약의 비약적인 성장으로 2020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30%가량 성장한 157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진단 시약의 경우 매출액이 일정 규모 이상 증가하게 되면 영업이익은 레버리지가 발생해 383억원 가까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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