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육청, 학사일정 남은 사립유치원 휴업 명령…학원에 휴원 권고

인천시교육청이 코로나19 감염병 위기경보가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격상되고 유치원과 초·중·고교 개학이 3월 9일로 연기됨에 따라 23일 도성훈 교육감 주재로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있다. [사진=인천시교육청]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함에 따라 아직 학사 일정이 남은 인천지역 유치원과 학교가 모두 휴업한다.

인천시교육청은 코로나19 감염병 위기경보가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도성훈 교육감 주재로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학사 일정을 운영 중인 모든 유치원과 학교에 휴업을 명령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사립유치원 27곳과 남동구 숭덕여고, 청라달튼외국인학교가 휴업에 들어가며 채드윅국제학교 측에도 휴업 협조를 요청했다.

공립유치원과 다른 학교는 모두 학사 일정이 끝난 상태다. 맞벌이 가정 자녀 등을 위한 긴급 돌봄은 그대로 운영한다.

교육청 산하 모든 공공도서관과 직속 기관도 한시적으로 휴관하고 인천학원연합회와 협의해 지역 학원 휴원을 적극 권고하기로 했다.

또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퇴직교원 정부 포상 전수식 등 시교육청 차원의 행사도 전면 취소된다. 오는 27일로 예정된 상반기 간부공무원 워크숍을 전격 취소하는 대신 각급 학교와 기관에 대한 방역 실태를 점검할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상황관리예방대책반 단장을 부교육감에서 교육감으로 상향 조정해 대책반의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도성훈 교육감은 "코로나19에 대한 감염병 위기경보 상향으로 더욱 각별한 위기관리 능력이 요구된다"며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에 두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19 위기 경보 단계가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됨에 따라 전국 유치원, 초·중·고교, 특수학교의 개학을 다음 달 2일에서 9일로 미루도록 명령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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