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훈 14위…호블란 '루키 우승'

푸에르토리코오픈 최종일 5언더파 뒷심, 배상문은 35위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이경훈(29ㆍCJ대한통운ㆍ사진)의 깔끔한 마무리다.

24일(한국시간) 푸에르토리코 리오그란데 코코비치골프장(파72ㆍ7506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19/2020시즌 푸에르토리코오픈(총상금 300만 달러) 최종일 5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14위(12언더파 276타)로 대회를 마쳤다. 월드스타들이 같은 기간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멕시코챔피언십(총상금 1025만 달러)에 출전해 상대적으로 우승 경쟁이 수월한 무대다.

이경훈은 11타 차 공동 28위에서 출발해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초반 7개 홀에서는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꾸며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하다가 8번홀(파3) 버디로 분위기를 바꿨고, 후반 12, 15번홀 버디에 이어 17~18번홀 연속버디 등 버디만 4개를 추가했다. 그린적중률 77.78%의 '송곳 아이언 샷'과 홀 당 평균 1.71개의 '짠물퍼팅'을 동력으로 삼았다.

지난해 11월 RSM클래식 공동 5위 이후 시즌 두번째 '톱 10'에 실패했지만 2주 연속 10위권 진입이다. 특급루키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은 2언더파를 보태 1타 차 우승(20언더파 268타)을 완성했다. 14개 홀에서 버디 2개와 트리플보기 1개로 1타를 까먹었다가 15번홀 이글로 공동선두에 나섰고, 마지막 18번홀(이상 파5)에서 '천금같은 버디'를 낚았다. 우승상금 54만 달러(6억5000만원)와 2년짜리 시드를 확보했다.

호블란이 바로 지난해 6월 세번째 메이저 US오픈에서 무려 59년 만에 아마추어 최소타(4언더파 280타)를 수립해 파란을 일으킨 선수다. 이후 프로로 전향해 컨페리(2부)투어를 통해 올해 PGA투어 카드를 확보했고, 7개 대회 만에 첫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조시 티터 2위(19언더파 269타), 카일 스탠리(이상 미국)가 공동 3위(15언더파 273타)에 올랐다. 배상문(34)은 이븐파에 그쳐 공동 35위(9언더파 279타)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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