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세계 TV시장 점유율 31% '14년 연속 1위'

2019년 글로벌 TV 시장 매출 기준 점유율 30.9%, 14년 연속 1위 기염

삼성전자가 최신 제품인 QLED TV를 앞세워 14년 연속 글로벌 TV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삼성전자 모델들이 QLED TV를 소개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삼성전자가 최신 제품인 QLED TV를 앞세워 14년 연속 글로벌 TV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19일 시장조사기관 IHS 마킷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TV 시장에서 매출기준 30.9%, 수량 기준 19.8%의 점유율로 1위를 유지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2006년 수량 기준 14.6%로 처음 1위에 오른 이후 지난해까지 14년 연속 글로벌 TV시장 1위 자리를 수성하게 됐다.

삼성전자가 주력 제품으로 밀고 있는 QLED TV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QLED TV는 최신 디스플레이 기술인 퀀텀닷(양자점)을 기반으로 실제에 가까운 초고화질을 구현하는 장점이 있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532만3000대에 달하는 QLED TV를 판매하며 전년 259만9000대 대비 2배 이상의 판매 성장을 이뤘다. 삼성전자의 전체 TV 판매수량 중 QLED TV가 차지하는 비중도 2018년 6.3%에서 2019년 12.1%로 약 2배 정도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도 2019년 매출 기준 52.4%의 점유율을 달성하며 전체 시장을 이끌어 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 4분기의 경우 55.3% 매출 점유율을 달성하며 역대 분기 점유율 최고치를 경신했다.

75형 이상 초대형 TV 시장에서도 지난해 매출 기준 49.6%의 점유율을 달성해 초대형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키웠다. 특히 최대 시장인 북미 75형 이상 TV 시장에서 지난해 60% 전후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진다.

2~3위권 업체와의 격차도 벌어졌다. LG전자가 지난해 매출액 기준 16.3%의 점유율로 2위를 차지했다. 소니가 9.4%로 3위, 하이센스와 TCL이 각각 6.4%로 뒤를 이었다.

QLED TV의 경쟁제품인 OLED TV와의 격차도 나타났다. QLED TV의 작년 한해 전체 판매량은 597만대를 기록해 OLED TV 판매량 300만대와 크게 차이가 났다. 75인치 이상 초대형의 경우 QLED TV는 81만8000대가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됐으며 OLED TV는 5만6000대가 판매됐다.

삼성전자가 TV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이유는 QLED TV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초대형 라인업을 강화하고 초고화질 TV를 시장에 선제적으로 안착 시키는 등 초격차 전략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도 주력인 QLED TV 라인업을 확대하고 초대형ㆍ프리미엄 시장 리더십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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