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조국과 관련성 높은 사람아니다…위촉장 1장 받은게 전부'

주광덕 의원 지역구 출마한 이유, "반검찰개혁적 후보와 정면승부 겨루고 싶었다"
'조국키즈설'에 "프레임으로 중도층 표심흔들려는것"

김용민 변호사(오른쪽)와 김남국 변호가 7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용민 변호사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시절 제2기 법무·검찰개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고, 김남국 변호사는 '조국백서추진위원회'에 필자로 참여했었다./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김용민 변호사가 "(나는) 조국 전 법무부장관과 인연이나 관련성이 높은 사람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더불어민주당이 김 변호사를 '조국 저격수' 주광덕 미래통합당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남양주 병에 전략공천하기로 하며 일각에선 이번 총선에서 '조국사태'가 재현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김 변호사는 19일 오전 CBS 라디오에 출연해 '경기 남양주병에 출마해야되겠다고 생각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반검찰개혁적 후보와 한번 정면승부를 겨뤄보고 싶다는 취지를 지도부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찾아보니 남양주병의 상대 후보와 정면승부를 벌여서 검찰개혁에 대한 중간 평가도 받아볼 수 있을 것 같고, 나아가서는 검찰 개혁에 대한 국민들의 어떤 기대와 열망이 어떤지 이것에 대한 평가도 좀 받아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김 변호사는 자신이 '친 조국인사'라는 평가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김 변호사는 '조국키즈라고도 불린다'는 질문에 "일부 언론에선 조국계 남자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는데, 위원회 활동을 열심히 했었어도 조 전 장관과 한번도 연결지어본 적이 없다"면서 "조 전 장관과의 인연이나 관련성이 그렇게 높은 사람이 아니다"고 말했다. 또 "조 장관과 관련이 있었던 것은 검찰개혁위원회에서 위촉장 받은 게, 위촉장 1장 받은 게 전부"라면서 "오히려 선거를 잘못된 방향으로 끌고 가려고 하는 그런 의도"라고 재차 강조했다.

김 변호사는 "제 반대쪽 혹은 정치적으로 반대쪽, 야당 쪽 혹은 아니면 일부 언론에서는 그런 프레임으로 자꾸 규정지으려고 하고 있다는 느낌을 저도 강하게 받고 있다"면서 "일종의 프레임 짜기를 통해서 중도층의 표심을 흔들려고 하는 전략"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주 의원이 청와대 비서관으로 근무했을때 2014년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만든 변호사 블랙리스트에 제 이름이 올랐고, 어떻게 보면 정권차원에서 저를 탄압 혹은 블랙리스트를 만들었던 상대방과 제가 대결하게 되는 의미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김 변호사는 당시 세월호 사건 변호인으로 활동했다.

민주당에서 남양주병을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출마할 종로와 함께 첫 전략공천지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선 "검찰 개혁에 대한 어떤 중간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지역이라고 평가를 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그는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추진중인 사법개혁과 관련해선 "개인적으로 잘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싶다"면서 "설득하려는 자세와 노력 같은 것들은 필요할것"이라고 말했다.

깁 변호사는 정계에 입문하기로 한 이유에 대해"실제 국회에 입성해 권한있는 자리에서 검찰개혁을 완수하고 싶다고 생각해서 입문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또 "문재인 정부 들어서 지속적으로 검찰개혁과 관련한 위원회 활동을 했는데, 권한이 없는 자리인 위원회에서 일개변호사로 활동하다 좌절을 많이 느꼈다"고 말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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