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선 대진표 윤곽…'현역 대 전 구청장' 등 본선 보다 치열한 예선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의 원혜영 위원장과 위원들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제21대 총선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자 면접을 하고 있다. <br />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4·15 총선 후보 선출을 위한 1,2차 경선 지역을 확정하면서 예선 대진표가 드러나고 있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5일 오후 전체회의에서 43개 지역 공천 심사를 진행해 경기 남양주갑(곽동진·조응천·홍영학 예비후보 간 경선)과 전남 나주·화순(김병원·손금주·신정훈) 등 9곳을 경선 지역으로 결정했다.

8곳은 전략공천 지역(전략 지역), 3곳은 추가 후보공모, 23곳은 단수공천 지역으로 결정했다.

민주당은 지난 13일 1차 경선 지역 52곳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후보 공모를 실시한 234곳 가운데 이날까지 23곳의 후보가 확정됐다.

61곳은 권리당원 투표와 여론조사 50%씩 반영하는 방식의 경선을 통해 후보가 결정된다.

경선이 결정된 61개 지역구 중 일부 지역은 본선 만큼 어려운 예선을 거쳐야 해 주목 받고 있다.

가장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은 현역 의원과 자치단체장 출신이 격돌하는 곳이다.

자치단체장을 지낸 예비 후보들은 현역 의원 만큼 인지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조직도 탄탄하기 때문이다.

현재 경선이 확정된 지역 중에서 현역 의원과 단체장 출신이 맞붙는 곳은 재선 은평구청장을 지낸 김우영 전 청와대 자치발전비서관과 초선 강병원 의원이 경쟁하는 서울 은평을을 비롯해 5곳이다.

역시 재선 성북구청장 출신인 김영배 전 민정비서관은 유승희 의원(3선) 지역구인 성북갑에서 뛰고 있다.

강동구청장을 지낸 이해식 대변인은 서울 강동을의 심재권 의원에게 도전장을 내밀었고 차성수 전 금천구청장은 이훈 의원(서울 금천구)과 대결한다.

재선 나주시장을 지낸 신정훈 전 청와대 농어업비서관은 전남 나주시·화순군에서 국민의당 출신인 손금주 의원과 승부를 겨룬다.

현역 의원이 버티고 있는 곳에 청와대 출신이 도전장을 던진 곳도 뚜껑을 열어봐야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유송화 전 춘추관장은 초선 고영진 의원 지역구인 서울 노원갑에 출사표를 던졌고 김성진 전 사회혁신비서관은 서울 동작갑에서 초선 김병기 의원과 맞붙는다.

청와대 출신이 '친문'으로 분류되는 현역 의원에게 도전장을 던졌다는 점에서 누가 본선행 티켓을 차지할 지 관심이 모아지는 지역이다.

현재 민주당 경선이 확정된 지역 중 현역 의원들끼리 맞붙는 곳은 6선의 이석현 의원과 비례대표 권미혁 의원이 맞붙은 경기 안양 동안갑이 유일하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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