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숙기자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여파로 휴원을 한 경기 부천지역 어린이집이 오는 10일부터 정상 운영한다.
부천시는 578개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한 휴원 명령을 9일 해제하고 10일부터는 정상 보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앞서 시는 신종코로나 국내 12·14번 확진자가 부천지역에 거주하고 시내 곳곳을 이동한 것으로 확인되자 지난 3일 어린이집 578곳에 휴원 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지역내 신종코로나 확진자가 더 늘지 않고 의심 증상자들도 잇따라 감염 여부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자 어린이집에 내렸던 휴원 명령을 9일까지만 유지하기로 했다.
다만 휴원 종료 후에도 아동 및 가족이 중국과 동남아 지역을 방문했거나, 감염 우려 등을 사유로 보호자가 결석을 어린이집에 신고하면 출석인정특례를 적용해 보육료를 지원한다.
시는 또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어린이집 원생들과 교사들이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하고 실외행사는 자제하도록 각 어린이집에 요청할 계획이다.
아울러 어린이집 등원에 불안을 느끼는 원생들은 자율적으로 등원을 미룰 수 있도록 안내할 방침이다.
장덕천 시장은 "맞벌이 가정에서 돌봄 공백이 발생하는 점 등을 고려해 어린이집에 대한 휴원 명령을 해제하기로 결정했다"며 "어린이집 내외부 등을 매일 소독해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