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혜선기자
미국 하와이에서 관광 헬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AP·CNN 등 주요 외신은 27일(현지시간) 하와이에서 조종사와 승객 등 7명이 탑승한 관광헬기가 추락해 구조 당국이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고가 난 관광 헬기는 전날 하와이주 카우아이섬에서 일비행 노선을 따라 운행하다가 오후 4시 40분께 이뤄진 교신을 마지막으로 실종됐다. 당시 이 지역에는 비가 내리고 바람이 많이 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헬기에는 조종사 1명과 관광객 6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승객 중에는 어린이 2명도 있었다고 카우아이 소방서 관계자는 밝혔다.
미 해안경비대와 미 해군, 카우아이 소방서 등은 헬기 실종 뒤 사설 헬리콥터 업체들과 함께 수색에 나서 이 섬의 북서부 오지인 주립공원 구역에서 추락한 헬기의 잔해와 사체 6구를 찾았다. 나머지 1명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아 구조 당국이 수색 중이다.
영화 '쥬라기공원' 촬영지로 알려진 카우아이섬은 전체 면적의 80%는 사람이 살지 않으며 일부 지역은 배나 비행기로만 접근할 수 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