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보, 베트남 하이퐁 한국어 무상교육 CSR사업 업무협약 체결

[세종=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한국무역보험공사(무보·K-SURE)는 20일 LG디스플레이, ANZ은행,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세종학당재단 등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글로벌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베트남 하이퐁 한국어교육 CSR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CSR이란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을 말한다.

무보는 이번 협약체결로 내년 1월부터 베트남 하이퐁 공단에 소재한 LG디스플레이와 협력사에 근무하는 베트남 현지직원 300여명에게 한국어와 한국문화 교육을 무료로 제공한다. 무보가 출연한 4000만원을 포함해 총 9000만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 세종학당재단은 교육과정을 총괄하고 한국어 온라인 교육서비스 사회적기업인 KAYD가 온라인 교육 콘텐츠를 제공한다.

무보 측은 이번 사업이 이달 무보가 베트남 하이퐁에 진출한 LG디스플레이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제조공장 증설에 1억7000만달러(약 2000억원)을 지원한 계기로 진행됐다고 전했다. 무보는 2016년 한국기업이 베트남 하이퐁에 첫 OLED 제조공장을 지으면서 지역 사회에서 한국기업의 위상과 사회적 책임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무보가 무역금융을 지원한 LG디스플레이와 ANZ은행 간의 협력을 끌어내 사업이 성사됐다.

이인호 무보 사장은 "이번 사업은 전통적인 단순 기부 방식에서 벗어나 해외투자 지원과 연계해 글로벌 사회적 가치를 실현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다른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의미 있는 사업을 발굴하고 무역금융을 지원하는 무보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새로운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 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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