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 확보' 나선 이마트24, 월회비 인상 검토 카드 만지작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이마트24가 가맹점에 대한 월회비 인상안을 검토하며 수익성 확보에 나섰다.

9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이마트24는 내년 3월부터 '창업지원형' 계약의 월회비를 기존 150만원에서 160~170만원으로 인상하는 등 월회비 인상 방안을 검토 중이다. 재계약 혹은 신규계약하는 점주들이 대상이다.

발생한 매출을 일정 비율로 배분하는 다른 편의점 프랜차이즈와 달리, 후발주자인 이마트24는 매달 고정 월회비를 받는 전략을 채택, 5년만에 매장 4000개를 넘어서는 등 폭발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초기 예상했던 손익분기점(3000점)이 5000~6000점으로 상향 조정된 데다, 누적적자도 2000억원이 넘어서는 등 수익성 확보가 절실한 상태다.

모회사인 이마트의 3분기 영업이익이 40% 이상 하락하면서 더 이상 측면지원이 불가능하다는 점도 월회비 인상을 검토하는 이유로 꼽힌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측면 지원하던 이마트의 실적 부진으로 인해 이마트24 스스로 수익성 확보에 나선 것"이라며 "독자적 생존을 위한 수순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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