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군용기 1대 KADIZ 무단진입…공군 전투기 대응출격

軍 "중국 군용기, 한국 영공은 침범 안해"

지난달 1일 국군의 날을 맞아 대구 공군기지(제11전투비행단)에서 열린 '제71주년 국군의 날 행사'에서 F15K 전투기가 임무수행을 위해 이륙하고 있다./대구=사진공동취재단

[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중국 군용기 1대가 29일 동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해 우리 군이 퇴각 조치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Y-9 정찰기로 추정되는 이 군용기는 이날 오전 10시5분 이어도 서방에서 KADIZ와 중국방공식별구역(CADIZ)의 중첩구역으로 최초 진입해 오전 10시53분 이어도 동방으로 이탈했다.

이 군용기는 대마도 남쪽을 경유해 일본방공식별구역(JADIZ) 내에서 북상했고, 오전 11시34분 포항 동방 약 40마일(74㎞)에서 KADIZ에 재진입했다.

이후 울진 동방 약 45마일(83㎞)까지 북상한 후 오전 11시45분 남쪽으로 방향을 변경해 오전 11시56분 KADIZ를 이탈했다.

중국 군용기는 역경로로 비행한 후 오후 12시36분 이어도 동방에서 KADIZ를 다시 진입해 오후 1시36분 KADIZ를 최종 이탈했다.

중국 군용기가 한국 영공은 침범하지 않았다.

합참은 "우리 군은 KADIZ 진입 이전부터 공군 전투기를 투입해 우발상황을 대비한 정상적인 전술조치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방공식별구역(ADIZ)은 영공과 다른 개념으로 미식별 항적을 조기에 식별해 영공 침범을 방지하고자 국가별로 임의 설정한 구역이다. 이어도 주변은 한국과 일본, 중국의 방공식별구역이 중첩되는 구역이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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