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경찰, 29일 이공대 포위 해제…폭탄 3800개 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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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홍콩 경찰이 29일 홍콩이공대 포위 작전을 종료한다.

2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경찰은 이날 홍콩이공대 포위 작전을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홍콩 경찰측은 전날 밤 "홍콩이공대 캠퍼스 안에서 해야할 정리작업이 조금 남아있다. 29일 낮까지 마무리작업을 할 예정이다. 29일까지 작업을 끝내고 안전한 캠퍼스를 넘겨줄 수 있다"고 밝혔다. 경찰측은 "더 이상 경찰이 학교 밖에 배치되지 않을 것이며 일반에 개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오전 8시부터 폭발물 처리반, 정찰팀, 협상팀 등으로 이뤄진 경찰과 소방대, 의료진, 사회복지사, 심리상담사 등 100여명은 이공대 내로 진입해 수색 작업을 벌였다. 경찰측은 "수색작업 결과 대학 안에서 3801개 휘발유 폭탄, 921개 가스통, 588개 화학물질을 압수했다"며 "휘발유 폭탄과 연결돼 있는 가스통 100개도 발견했고 12개의 활과 200개의 화살, 공기소총 등도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측은 "대학 캠퍼스 안 주차장에 있던 44대의 차량이 파손됐는데, 시위대는 이곳에서 휘발유를 훔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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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홍콩 시위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홍콩인권법에 서명한 것에 대해 열렬한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홍콩 시위대의 온라인 토론방인 'LIHKG'에 글을 올린 한 시위자는 "홍콩인들은 집마다 성조기를 내걸고 미국에 대한 감사의 뜻을 나타내야 할 것"이라며 "홍콩이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고 싶은 심정"이라고 밝혔다.

시위대는 전날 저녁 센트럴 에든버러 광장에서 미국 의회의 홍콩인권법 통과와 트럼프 대통령의 법안 서명에 감사의 뜻을 나타내는 집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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