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한번째 갤럭시S, 슬쩍 베일을 벗다

갤럭시S11, 내년 2월 실속형, 일반형, 고급형 3종으로 공개될 듯
카메라 개수, 화면 크기에 따라 차별화…특히 카메라 성능 강화에 방점
벌써부터 인덕션 디자인 비판…성능 위해 카메라 모듈 확대 불가피할 듯

삼성전자 갤럭시S11 렌더링 이미지(사진=온리크스)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삼성전자의 열 한번째 갤럭시S가 슬쩍 베일을 벗었다. 2020년 2월 공개를 앞두고 핵심 요소인 카메라·디스플레이의 디자인, 성능, 기능이 점차 뚜렷해지는 모양새다. 갤럭시S11 시리즈는 최다 5개 카메라, 최대 6.9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으로 전망된다.

◆ 후면 카메라 트리플·쿼드·펜타 유력…갤럭시S11+ 1억800만 화소 지원할 수도

28일 IT 관련 유명 트위터 온리크스·아이스유니버스 등에 따르면 갤럭시S11 시리즈는 실속형 갤럭시S11e, 일반형 갤럭시S11, 고급형 갤럭시S11+ 등 3종으로 구성된다. 갤럭시S10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카메라 개수와 화면 크기 등에서 차별화될 가능성이 높다.

우선 후면 카메라의 경우 갤럭시S11e는 세 개, 갤럭시S11은 네 개, 갤럭시S11+는 다섯 개를 장착할 것으로 보인다. 망원·광각·초광각 카메라를 기본으로 모델에 따라 고급 기능이 추가되는 방식이다. 갤럭시S11+의 경우 광학 5배줌을 지원하고 1억800만 화소에 이르는 모바일 이미지 센서를 탑재할 가능성이 크다. 이 부품은 이미 샤오미가 삼성전자로부터 공수해 CC9프로에 탑재한 바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S11+ 렌더링 이미지(사진=온리크스)

◆ '인덕션은 불가피?' 성능 높이려면 이미지 센서 확대 필요

더욱 눈에 띄는 것은 후면 카메라 배열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10의 후면 카메라 배열을 얇고 긴 수직형으로 심플하게 결정해 호평받은 바 있다. 하지만 갤럭시S11 시리즈는 디자인적으로 갤럭시노트10에는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성능 강화를 위해 카메라 개수를 늘리고 이미지 센서를 키우면 후면에서 해당 모듈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공개된 렌더링 이미지들을 종합하면 갤럭시S11e, 갤럭시S11의 카메라와 플래시는 L자 형태로 정렬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11+는 주사위5를 연상시키는 비정형으로 배치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인덕션을 떠오르게 한다'고 혹평을 받은 애플 아이폰11의 후면 카메라 모듈과 닮았다는 지적도 있다. 한 전자업계 관계자는 "이미지 센서와 렌즈 크기를 키워야 카메라 성능을 키울 수 있기에 인덕션이라고 조롱받는 디자인적 변화가 불가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어디까지나 근거에 기반한 추측이고 개발은 아직 진행 중이기 때문에 갤럭시S11 시리즈의 디자인은 바뀔 수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S11+ 렌더링 이미지(사진=온리크스)

◆카메라 기능도 다양해질 가능성…품질 저하 없는 피사체 확대 등

카메라의 성능·배치뿐 아니라 기능도 다양화된다. 삼성전자 특허에 따르면 갤럭시S11 시리즈는 품질 저하 없이 피사체를 확대할 수 있는 '스페이스 줌', 사진과 영상을 짧은 시간 내 연속으로 촬영해 한 장면을 캡처할 수 있는 '싱글 테이크', '비디오 스핀' 등 촬영 기능을 지원할 수 있다.

또 개발자 전문 커뮤니티인 XDA 디벨로퍼는 최근 삼성전자의 카메라 앱 업데이트에서 ▲다양한 카메라 렌즈를 활용해 동영상 촬영 대상의 배율을 조절하는 디렉터즈 뷰 ▲야간에도 시간 흐름을 압축해 보여주는 나이트 하이퍼랩스 ▲버티컬 파노라마 기능 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화면 크기는 갤럭시S11e 6.4인치, 갤럭시S11 6.7인치, 갤럭시S11+ 6.9인치 등 세 가지로 예상된다. 화면 크기가 전작 대비 커지나 베젤이 축소돼 기기 크기 자체는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갤럭시S11e의 경우 전작과 달리 엣지 디스플레이 장착이 유력하다.

이외에 갤럭시S11e, 갤럭시S11은 LTE·5G를 지원하고 갤럭시S11+는 5G만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는 전체 5G 모델만 출시될 것이 확실시된다. 갤럭시노트10과 마찬가지로 이어폰 단자가 생략되고 전면에는 전작보다 작아진 홀 디스플레이가 장착된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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