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 응급환자 증가세…제주항공, 항공의학자문의 위촉

항공전문의 중앙대 장정순 교수…응급상황에 의학적 조언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제주항공은 운항 중 발생하는 응급환자에게 응급처치 및 항공의료 자문을 받을 수 있도록 항공의학자문의를 위촉했다고 27일 밝혔다.

최근 항공여행이 보편화 됨에 따라 운항 중 응급환자 비율은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제주항공 산업안전보건팀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17년 13명에 그쳤던 기내 응급환자는 2018년 14명, 올해(1~10월) 17명으로 증가 추세다.

이밖에 환자의 응급처치 문제 외에도 이로 인한 회항, 램프리턴(항공기가 다시 탑승교로 복귀하는 것을 일컫는 말), 하기(下機) 등 추가적 지연상황이 계속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제주항공은 이에 항공생리에 기반한 의학적 자문을 통해 기내 응급환자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기장의 판단을 도울 수 있도록 항공전문의인 장정순 중앙대학교 교수를 자사 항공의학자문의로 위촉키로 했다.

향후 항공의학자문의는 ▲예약 및 발권단계에서 병약승객의 항공기 이용 문의에 대한 의학적 조언 ▲기내 병약승객으로 인한 응급상황 문의에 대한 의학적 조언 등을 제공하게 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항공의학자문의를 위촉함으로써 응급환자나 병약승객의 안전도모는 물론, 기장의 안전운항 판단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라며 "환자승객 처치로 인해 연결되는 램프리턴이나 회항 등의 추가적인 지연도 최소화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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