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컨슈머리포트 '에어팟 프로 우수…음질은 갤럭시 버즈 승'

미국 소비자 전문지 에어팟 프로 노이즈 캔슬링 기능 호평
커널형 이어팁으로 바뀌면서 '체감상 음질' 대폭 개선
아직까지 음질은 무선 이어폰 유일의 '엑설런트' 갤럭시 버즈가 나아

[아시아경제 임온유] 애플의 신형 무선 이어폰 '에어팟 프로'가 탁월한 노이즈 캔슬링 기능에 힘입어 '에어팟 1ㆍ2세대'보다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음질 측면에서 '엑설런트' 등급을 받은 삼성전자 '갤럭시 버즈'에 여전히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됐다.

18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 전문지 컨슈머 리포트(CR)는 최근 에어팟 프로 관련 보고서를 발간하고 "소리가 정말 좋다"며 "구형 에어팟에 소비자가 선호할 만한 변화(노이즈 캔슬링, 커널형 이어팁 등)를 이끌면서 무선 이어폰을 구매하고자 하는 소비자의 새로운 선택지로 떠올랐다"고 호평했다.

앞서 CR은 최신 무선 이어폰 평가에서 구형 에어팟이 49위에 그쳤다고 공개한 바 있다. 1위는 갤럭시 버즈였다. 당시 CR은 "구형 에어팟은 편리하고 잘 설계됐으나 음질 테스트에서 추천을 받을 만큼의 결과를 얻지 못했다"고 평했다.

CR은 "그러나 에어팟 프로의 상황은 달라졌다"고 했다. 에어팟 프로의 소리가 전작 대비 나아진 것은 음질 자체가 개선됐기 때문은 아니다. 애플에 따르면 기술상 음질은 그대로다. 대신 이어팁이 커널형으로 바뀌고 외부 소리를 차단하는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탑재함으로써 체감상 소리가 좋아졌다. 에어팟 프로는 귀 안쪽 잡음이 내향 마이크에 감지되면 안티 노이즈로 이를 지워버린다. 이에 온전히 음악, 통화에만 집중할 수 있다. CR은 "수많은 업그레이드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노이즈 캔슬링"이라며 "뛰어난 소음 차단 성능을 제공한다"고 호평했다. 이외에 3종 이어팁을 통한 착용감, 여전히 우수한 배터리 수명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럼에도 CR은 "에어팟 프로는 다수의 무선 이어폰과 마찬가지로 여전히 오디오 애호가들에게 적합한 수준은 아닐 수 있다"고 했다. 이어 "250달러인 에어팟 프로가 130달러에 판매되는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의 오디오 품질을 여전히 따라가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갤럭시 버즈의 경우 CR의 테스트에서 무선 이어폰 중 유일하게 음질 부문에서 엑설런트 등급을 받아 1위에 오른 바 있다. 당시 CR은 "갤럭시 버즈는 최고 수준의 음질을 찾는 리스너를 만족시킬 수 있는 최초의 휴대용 블루투스 이어폰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다만 이 제품에는 에어팟 프로의 강점인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없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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