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값 오를 전망이지만'…편의점들, '햅쌀' 담은 제품 속속 출시(종합)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편의점들이 햅쌀 출하시기에 맞춰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소비진작을 위해 앞장 서고 있다. 특히 밥맛이 제품의 품질을 크게 좌우하는 도시락 분야에 햅쌀이 대폭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라,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벼 재배면적은 지난해 73만8000㏊보다 8000㏊ 줄어든 73만㏊으로 집계됐다.

또 쌀 생산량도 지난해보다 12만4000t 줄어든 374만4000t으로, 당초 전망했던 380만t보다 6만t 가량 공급이 부족해 쌀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편의점들은 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이는 농촌을 위한 쌀 소비진작에 나선다.

이마트24는 햅쌀(만생종) 출하시기에 맞춰 내년 1월 중순까지 '햅쌀정찬도시락'을 한정 판매한다.

햅쌀정찬도시락은 햅쌀밥과 제육볶음, 어묵볶음, 우엉튀김, 새송이 버섯볶음, 떡갈비, 볶음김치, 시금치 등 7찬으로 구성됐다. 완전립 90% 이상의 경북 품종 일품쌀으로 밥을 지으며, 도정 후 3일 이내의 햅쌀만 사용한다.

이마트24는 햅쌀정찬도시락을 시작으로 햅쌀을 넣은 김밥, 주먹밥, 도시락 등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앞서 GS25도 햅쌀을 활용한 제품을 출시했다. GS25는 도시락 전 상품에 2019년 햅쌀을 적용해 가장 기본이 되는 밥맛의 품질을 높이는 한편, 아침시장을 겨냥한 소용량 컵밥도 선보인다.

GS25는 도시락, 김밥, 주먹밥 등 쌀이 들어가는 60여종의 모든 프레시푸드 상품에 2019년산 햅쌀을 사용한다. GS25가 사용하는 쌀은 연간 2.5만톤 이상의 규모이며 업계 유일의 GAP(농산물우수관리)인증 시설 농협으로부터 공급받는다. 특히 올해부터는 전남을 대표하는 고품질의 신품종 쌀 '새청무'가 주력으로 사용된다.

또 커지고 있는 아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스팸&김치제육컵밥, 삼겹구이컵밥 등 소형 컵밥 2종( 사진)도 선보인다. 소형 컵밥 2종은 데이터분석을 통해 아침형 컵밥 콘셉트로 만들어졌다. 소용량의 도시락을 작은 용기면 모양의 컵에 담아 바쁜 아침 식사를 빨리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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