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신세계·신세계인터 3Q 호실적에 증권가 '백화점 탄탄…목표가↑'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신세계와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전날 장중 3분기 실적 발표를 한 뒤 증권가에서 일제히 목표주가를 올렸다. 본업인 백화점 사업이 탄탄한 가운데 인터내셔날의 코스메틱 브랜드 다각화 전략을 좀 더 정교하게 다듬을 필요가 있다는 제언이 나왔다.

KB증권은 신세계의 목표주가를 30만원에서 33만원으로, DB금융투자는 32만원에서 34만원으로 각각 올렸다.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음은 물론이다. 전날 종가는 25만9500원이다. 대신증권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목표주가를 23만원에서 26만원으로 올렸고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전날 종가는 20만8000원이다.

신세계는 전날 3분기 연결 잠정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6.6% 증가한 959억원이라고 공시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도 같은 기간 영업이익 잠정치가 전년보다 66% 늘어난 191억원이라고 밝혔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백화점(별도+동대구)은 인천점 영업종료과 온라인 내 위탁상품 매출의 SSG.com 이관 영향으로 매출액이 8% 감소했는데도 영업이익을 13%나 늘렸다고 전했다. 기존점 성장률은 4.6%나 됐고 판매관리비(판관비)를 11%(전년 대비 344억원 감소) 줄인 덕도 컸다.

박 연구원은 "백화점 부문은 경쟁사 대비 우월한 외형 성장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올해 판관비율을 전년 대비 0.7%포인트 개선시키는데 성공할 전망"이라며 "단, 본격적인 주가 반등은 면세점 실적 반등 여부에 달려 있으며 내년에 국내 면세 시장의 성장률 윤곽이 드러나면 1분기에 주가의 의미 있는 반등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차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연결법인에선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실적이 화장품을 중심으로 예상치를 웃돌았고 메리어트 호텔 정상화로 센트럴시티도 호조세"라며 "면세점이 DB금융투자의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점포별 하루 매출이 전 분기 대비 개선되고 있고 내년 면세점 경쟁 완화에 따라 양호한 실적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봤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관건은 브랜드 다각화다. 유정현·이나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메틱 사업부의 단일 브랜드에 집중된 매출 구성은 개선돼야 할 부분이지만 지금 상품 구성으로 단기·중기 성장을 이어가는 데엔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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