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경하이테크, 무서운 새내기…2개월새 90% 급등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세경하이테크가 상장 후 폴더블폰 수혜주로 꼽히며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세경하이테크 주가는 지난달부터 2개월 동안 86% 상승했다.

2006년 설립한 세경하이테크는 휴대폰용 사출필름과 광학필름 생산업체다. 독자적인 MDD 공법을 적용해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 후면에 그라데이션 디자인을 구현한 데코 필름을 작년 중국 오포사에 대량으로 공급했다. 데코필름이 주력 사업으로 성장했다. 현재 주요 고객은 오포와 국내 S사다. 플래그십 모델에 공급하고 있다.

국내 S사 플래그십 모델에 그라데이션 디자인 데코필름을 독점 공급하면서 매출이 꾸준하게 늘고 있다. 올해 말 신공장을 완공하면 내년에는 주요 고객 폴더블 증산과 오포사의 요구 물량 증가에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이민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고객 폴더블폰에 특수보호필름을 독점 공급하고 있다"며 "일반보호필름 대비 단가가 높기 때문에 향후 물량이 늘어나면 매출 증가 효과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에는 후면에 데코 필름을 공급할 기회가 생길 것"이라며 "폴더블 필름을 생산할 수원 2공장을 건설 중"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세경하이테크는 베트남에 제2공장을 건설 중"이며 "보급형 스마트폰용 중저가 데코 필름과 글라스틱 양산 설비"라고 소개했다.

이 연구원은 "상장 이후 폴더블폰 수혜주로 부각되며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이 있다"면서도 "스마트폰 업체의 디자인 경쟁 수혜주라는 점에서 긴 호흡의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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