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북미 대화 동력 창출 적극 노력'

내신 브리핑 통해 북미 대화 견인 의지 드러내
김정은 북미 정상 신뢰 표명에 "긍정적 평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백종민 선임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4일 "우리 정부는 2차 하노이 북ㆍ미 정상회담이 합의 없이 종료된 이후에도 한반도 문제의 직접 당사자로서 남ㆍ북ㆍ미 간 대화 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말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금강산관광지구 내 남한 시설물 철거 지시에도 북ㆍ미 대화 재개를 위한 우리 정부의 역할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강 장관은 이날 김계관 북한 외무성 고문의 발언에 대해서도 "북한이 정상간 신뢰 표명을 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내신 기자 브리핑에서 북한 비핵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강 장관은 "남ㆍ북ㆍ미 정상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우리의 노력과 북ㆍ미 정상의 지속적인 대화 의지는 지난 6월 말 판문점에서의 역사적인 남ㆍ북ㆍ미 정상 회동으로 이어졌다"며 "이는 이달 초 스웨덴에서 개최된 북ㆍ미 실무협상을 위한 여건을 마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언급했다.

강 장관은 "지난달 한미 정상은 정상회담을 통해 싱가포르 합의 정신을 재확인하고 70년 대북 적대 관계 종식 의지를 표명하는 등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비롯해 우리 정책에 대한 주요국들의 협력과 지지 기반을 다졌다"고 평가했다.

강 장관은 이어 우리 정부가 제안한 '비무장지대(DMZ) 국제평화지대' 구상 제안이 남북 상호 간의 안전을 보장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이루기 위한 제안이라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북한이 최근 남측에 대한 비난을 강화하며 미국 측과의 대화에만 주력하는 상황임을 감안한 듯 북ㆍ미 관계에 대한 특별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한일 관계에 대해서는 "현재 국무총리께서 천황즉위식 참석차 일본을 방문하고 있다. 앞으로도 대화와 협의를 통해 한일 간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계속 경주해나가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날 브리핑에서 강 장관은 다음 달로 다가온 한ㆍ아세안 특별 정상회담에 상당한 의미를 부여했다. 강 장관은 "이번 회의가 한국과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이 '사람 중심의 평화와 번영의 동반자 관계'로 발전해나가는 데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백종민 선임기자 cinqang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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