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일러]본질적 감성으로 빚는 아이러니 '블러드 심플'

# 조엘 코엔ㆍ에단 코엔 감독, 존 게츠ㆍ프랜시스 맥도먼드ㆍ댄 헤다야ㆍM. 에멧 월쉬ㆍ샘 아트 윌리엄스 주연 ‘블러드 심플’ ★★★★

텍사스에서 술집을 운영하는 마티(댄 헤다야)는 아내 애비(프랜시스 맥도먼드)와 종업원 레이(존 게츠)가 불륜 관계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들이 사죄는커녕 적반하장 격으로 나오자 사립탐정 비저(M. 에멧 월쉬)에게 청부살인을 의뢰한다. 코엔 형제의 장편 데뷔작이다. 인물 구성은 단출하지만 흥미로운 유머와 서스펜스가 넘친다. 복잡한 설정이나 상세한 설명보다 인물들의 감정 변화에 집중한다. 자연스런 카메라 워크와 세련된 조명으로 본질적 감성에 접근한다. 아이러니한 갈등으로 연결해 파국을 초래한다. 리볼버 권총, 생선 등 다양한 암시와 은유를 배치해 이야기에 입체감을 더한다. 조엘 코엔의 아내이자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2회 수상한 프랜시스 맥도먼드의 앳된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문화부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