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국감]측근채용 논란 이상직 중진공 이사장 '절차 문제없어'

이상직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 16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 의원들 질의에 답변하기에 앞서 머리를 만지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이은결 기자] 이상직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 16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측근 채용 의혹에 대해 '절차상 문제가 없었다'고 반박했다.

산자위 소속 정유섭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질의를 통해 중진공이 지난해 5월 진행한 대외협력실장(3급) 개방형 직위 채용에서 이 이사장이 회장으로 있는 이스타항공의 홍보팀장을 '낙하산 채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정 의원은 "(채용모집에) 14명이 신청해 서류전형과 신체검사를 해 3배수로 좁혔고 1명으로 좁혀졌다. 그 한 명이 이스타항공 홍보팀장으로 (이 이사장이) 19대 국회의원을 할 때 비서관과 보좌관을 한 사람"이라며 "이런 게 '눈 가리고 아웅'이다. 지원자들을 우롱한 것이고 이런 게 '갑질'"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이사장은 "국민연금공단과 코레일도 공공기관의 대외협력성을 강화하기 위해 2년 단기로 개방형 채용을 하고 있다"며 "(채용절차는) 블라인드로 했고,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진행된 정부 합동 공공기관 채용비리 조사에서 이 문제에 대해서 집중 감사했으나 절차상 문제가 없는 것으로 결론냈다"고 해명했다.

정 의원은 "경력을 보면 누가 될지 다 아는데 블라인드 했다고 하지 말라"며 "그런 것 때문에 공정하지 않고 정의롭지 않다고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이사장의 내년 총선 출마 행보와 관련한 질의도 나왔다. 정 의원이 "내년 총선에서 전주에서 출마하시느냐", "현수막도 전주에 많이 붙이시고 해서 물어보는 것"이라며 이 이사장의 총선 출마 계획을 묻자 이 이사장은 "지금 국정감사 중이고 중소기업들이 어렵기에 현업에 전념하고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 이사장은 2012~2016년 전북 전주시에서 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이은결 기자 le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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