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터키 철강 관세 50% 인상·무역협상 중단'…시기는 안 밝혀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시리아 북동부 군사작전을 강행한 터키에 대해 무역협상 중단, 철강 관세 50% 인상 등 제재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체적인 실행 시기를 명시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성명서를 통해 터키 전현직 당국자 및 시리아 북동부 군사 작전 관련자들에대 한 제재를 승인하는 행정 명령을 '곧(soon)'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터키산 철강에 대한 관세를 50%로 인상하는 한편, 터키와 진행 중인 무역협상을 '즉시' 중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에게 이번 터키의 행동은 인권 위기를 조장하고 잠재적인 전쟁 범죄들의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는 점을 명확히 해왔다"면서 "터키는 소수 종교ㆍ인종을 포함한 민간인들의 안전을 보장해야 하며, 지금이나 앞으로 해당 지역에 있는 이슬람국가(IS) 억류자들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불행히도 터키는 이번 침략의 인도주의적 영향을 완화하려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은 시리아에서의 이같은 가증스러운 행동을 촉진하고 자금을 모으고 가능하게 하는 목표들에 대해 경제적 제재를 적극적으로 사용할 것"이라며 "나는 터키의 지도자들이 이같은 위험하고 파괴적인 경로를 고집한다면 터키의 경제를 빠르게 파괴할 준비가 완벽히 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같은 제재가 언제 실행될 지에 대해선 명확히 하지 않았다. CNBC에 따르면 백악관 측은 "언제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 명령을 내릴 것으로 예상되느냐"는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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