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안내]'내일 고민은 내일 하는 걸로'·'벽 속의 편지'

◆내일 고민은 내일 하는 걸로=원론적인 충고나 빤한 이야기는 고민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획일화된 해결 방식보다 각자에게 맞는 방법이 필요하다. 저자는 본래 크기보다 부풀려진 고민이 많다고 지적한다. 일어나지도 않을 생각까지 사서 하는 경향이 있다며 간단하게 생각하는 연습을 하라고 권한다. “고민으로 낭비하는 시간을 줄이고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채운다면, 더 가볍고 즐거운 삶을 살아갈 수 있다.” (스기타 다카시 지음/이주 옮김/팬덤북스)

◆벽 속의 편지=1968년 ‘사상계’로 등단한 강은교 시인의 일곱 번째 시집. 작고 사소한 기척들에 대한 따뜻한 애정이 세련된 언어로 나타난다. 언어를 통한 사랑의 실현이다. 세상의 억압이나 억울한 희생 따위의 소멸을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게 전해진다. 한편으로는 하찮게 여겨지는 가치들의 혁명을 꿈꿨던 시인의 좌절 섞인 열망이 아프게 다가온다. (강은교 지음/창비)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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