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맥더모트 SAP CEO 9년 만에 퇴진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독일 소프트웨어 기업인 SAP의 최고경영자(CEO)인 빌 맥더모트가 9년 만에 경영 일선을 떠난다.

11일(현지시간) 미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SAP 이사회는 이날 맥더모트가 CEO직에서 물러나기로 했으며 이사회 멤버인 제니퍼 모건과 크리스찬 클라인이 공동 CEO를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클라인 신임 CEO는 1999년 SAP에 입사해 2014년 최고통제책임자(CCO)를 지낸 뒤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승진했다. 모건 CEO는 2004년에 입사해 2017년 최초의 여성 임원으로 승진했다. 모건 CEO는 컨커와 퀼트릭스 인수합병(M&A)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사업 기반을 넓히는데 공헌했다.

맥더모트는 연말까지 비상근 고문으로 남을 예정이다. 맥더모트는 재임 기간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 클라우드 전환 등을 통해 SAP의 극적인 성장을 이끌었다.

SAP 이사회는 성명을 통해 "맥더모트 CEO의 리더십 아래 시장 가치, 수익, 직원 참여, 지속가능성 등 주요 지표들이 2010년 이후 모두 상당히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독일 증시에 상장된 SAP 주식은 최근 5년 간 75%, 올 들어서만 약 21% 올랐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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