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국감] 서울교대, 고른기회전형 선발비율 30% 축소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초등학교 교원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서울교육대학교(서울교대)가 국가보훈 대상자나 농어촌 학생, 기회균형선발 대상자 등을 뽑는 고른기회전형을 축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여영국 의원(정의당·창원시 성산구)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교대는 오는 2021학년도 입시에서 전체 모집인원 396명 중 34명을 고른기회전형(저소득층·한부모자녀 기회균형선발, 농어촌선발 등)으로 선발한다.

지난 2017학년도와 2018학년도 이 전형으로 49명을 뽑았던 것과 비교하면 숫자로는 15명(-30.6%) 줄었고, 전체 모집인원 중 비율은 12.56%에서 8.59%로 축소됐다.

앞서 서울교대는 2019학년도 입시에서 저소득층 학생 대상의 기회균형선발 전형 모집인원을 25명에서 15명으로 10명(-40.0%) 줄였고, 농어촌학생 전형을 9명에서 4명으로 5명(-55.6%) 줄였다.

반면 수도권에 위치한 경기교대는 2017학년도에 8.36%였던 고른기회전형 선발 비율을 2021학년엔 16.16%로 5년 사이 2배 가까이 늘렸다. 지난 2018학년도 입시에서 선발인원을 기존 55명에서 102명으로 대폭 확대하고, 2020학년도 입시에서 다시 107명까지 늘렸다.

경인교대는 "사회적배려 대상자의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국립대학으로서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고자 고른기회전형 선발 숫자를 증원했다"고 설명했다.

여영국 의원은 "기울어진 운동장과 교육 불평등이 점점 심해지는 대한민국에서 서울교대의 사회적 책무가 무엇인지 상기해야 한다"며 "교원 양성기관의 다양성 제고 차원에서도 접근해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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