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워서 전화했다' 112에 5000번 전화한 50대 남성 검거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허미담 인턴기자] 112에 상습적으로 전화를 걸어 경찰관을 상대로 폭언을 일삼은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 동부경찰서는 정보통신법 위반 혐의로 A(54)씨를 붙잡아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10월2일까지 약 1년 동안 제주지방경찰청 112종합상황실에 약 5000여 번 가량 전화해 600차례에 걸쳐 갖은 폭언을 일삼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외로워서 112에 전화했는데 경찰이 하소연을 들어주지 않아 폭언을 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앞서 추석 연휴 기간이던 지난달 12일 경찰에 한 차례 검거됐지만,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 훈방 처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난 2일 밤시간에만 약 200번 넘게 112에 전화를 걸어 폭언을 퍼부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지난 2014년에도 112에 "자신을 잡아가라"며 허위신고를 해 법원으로부터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허미담 인턴기자 damda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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