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연진기자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국토교통부는 7일 서울 국토발전전시관에서 미주개발은행(IDB)과 스마트시티·인프라 공동투자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IDB는 중남미 국가에 대한 경제사회발전자금 지원을 위해 1959년에 설립된 미주지역 최대 금융기구로 회원국 48개국, 직원수 2000여명을 둔 은행이다. 자본금만 1768억달러(213조원)에 달한다.
이번 MOU를 통해 두 기기관은 중남미 국가의 스마트시티 및 인프라 분야 발전을 위한 공동투자와 정보·기술 협력, 인적교류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중남미 지역은 향후 30년간 매년 1500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개발이 필요하고, 투자개발(PPP) 세계시장도 향후 10년간 1조 달러 규모로 확대가 예상되는 주요 건설시장이다. 스마트시티에 대한 관심도가 높고, 특히, 교통·치안·방재·수자원·의료 등의 분야에서 스마트시티 개발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한국의 건설 및 스마트시티 관련기업들의 진출기회가 잠재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두 기관은 우선 중남미 주요도시 1∼2곳을 선정하고 우리 전문가를 활용해 해당도시의 스마트시티 기본구상을 수립할 예정이며, 이를 토대로 향후 사업화하여 실행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지난 5월 IDB가 발표한 10억달러 규모의 ‘베네수엘라 대규모 이주민 발생에 따른 주변국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콜롬비아 등에 추진중인 주택난 해소방안도 함께 검토·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베네수엘라는 경제 위기로 국민 400만명 이상이 인근국으로 집단이주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국토부는 이번 MOU를 기념하기 위해 8일 국토연구원과 함께 ‘스마트시티 기술 워크숍’을 개최할 계획이다. 이번 워크숍에선 페데리코(Federico Guti?rrez) 콜롬비아 메데진 시장, 한만희 스마트도시·건축학회장 등 국내외 관계자들이 발표와 토론을 진행한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