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국감]무보, 국외채권 떼인 돈 1조2308억원에 달해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한국무역보험공사가 최근 10년간 지난해까지 회수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포기한 국외채권이 1조230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이 무보로부터 제출받은 '연도별 국외채권 회수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지난해까지 무보가 회수하지 못해 회수 불가능으로 종결처리한 국외채권 규모는 1조2308억원이었다.

2018년말 기준 국외채권 누적 발생액은 4조4196억원이었으며, 이 중 회수한 금액은 1조7051억원, 미회수 채권은 2조7145억원이었다.

국가별 종결 국외채권 현황을 살펴보면 무보는 총 147개국에 채권을 가지고 있으며, 이 중 미국의 종결 채권금액이 3964억원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폴란드, 러시아, 중국, 브라질, 일본 순이었다.

어 의원은 "해외에서 채권추심을 한다는 것이 힘든 일이기는 하지만, 우리 국민의 혈세인만큼 최대한 회수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해야 한다"며 "해외채권추심기관, 해외지사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한편, 유관기관과의 네트워크 강화 하는 등 사고 채권 회수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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