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러시아, 中 미사일 조기경보시스템 구축 지원'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가 중국의 미사일 조기경보시스템 구축작업을 돕고 있다고 밝혔다.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러시아 휴양도시 소치에서 열린 국제 러시아 전문가 모임 '발다이 클럽'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는 중국의 국방력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매우 진지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냉전 이후 지상레이더, 우주위성 등을 통해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조기에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보유 중인 국가는 미국과 러시아 뿐이다.

가디언은 이날 푸틴 대통령의 발언이 미·중 무역전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러시아와 중국의 방위협력이 새로운 차원에서 확대되고 있다는 뜻이라고 전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6월 푸틴 대통령을 "최고의 우방"이라고 표현하는 등 두 사람의 관계를 노골적으로 과시하기도 했다.

중국과 러시아는 앞서 미국이 1987년 러시아(구소련)과 체결했던 중거리핵전력조약(INF)에서 탈퇴 의사를 밝히자, 미국이 새로운 군비경쟁을 부추기고 있다고 함께 목소리를 높였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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