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백까지 33년' 화성연쇄살인사건 일지

[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최악의 미제사건으로 꼽혔던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 이춘재가 끝내 범행을 자백했다. 1986년 첫 범행을 시작으로 모방범죄로 드러난 8차 범행을 제외한 나머지 9건의 화성사건 전부와 다른 5건의 범행을 자신이 저질렀다고 최근 경찰에 털어놓은 것이다.

화성사건 이외 범행은 화성사건 전후 화성 일대에서 3건, 이 씨가 충북 청주로 이사한 뒤 처제를 살해하기 전까지 2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화성 일대에서 3건 중에는 화성사건 이전 화성에서 연쇄적으로 발생한 성폭행 사건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1986년 1차 사건부터 범행 자백까지 화성연쇄살인사건을 연도별로 정리했다.

◇1986년

▲9월 15일 오전 6시 20분 = 1차 사건. 태안읍 안녕리 목초지. 이모(71. 이하 괄호 안은 당시 나이)씨. 하의 벗겨진 상태로 살해된 채 발견

▲10월 20일 오후 8시 = 2차 사건. 태안읍 진안리 농수로. 박모(25)씨. 나체상태로 수로에 유기되고 가슴에 흉기 자국 남은 상태로 살해된 채 피살

▲12월 12일 오후 11시 = 3차 사건. 태안읍 안녕리 축대. 권모(24)씨. 스타킹으로 양손 결박당하고 머리에 팬티가 씌워진 상태로 숨진 채 발견

▲12월 14일 오후 11시 = 4차 사건. 정남면 관항리 농수로. 이모(23)씨. 스타킹으로 결박된 상태로 피살

◇1987년

▲1월10일 오후 8시 50분 = 5차 사건. 태안읍 황계리 논바닥. 홍모(18)양. 스타킹으로 결박돼 살해된 채 발견

▲5월2일 오후 11시 = 6차 사건. 태안읍 진안리 야산. 박모(30)씨. 솔가지로 은닉된 상태로 시체 발견

◇1988년

▲9월7일 오후 9시 30분 = 7차 사건. 팔탄면 가재리 농수로. 안모(52)씨. 블라우스로 양손 결박된 채로 시체 발견

▲9월16일 오전 2시 = 8차 사건. 태안읍 진안리 가정집. 박모(13)양 살해된 채 발견. (별개의 사건. 피의자 검거)

◇1990년

▲11월15일 오후 6시 30분 = 9차 사건. 태안읍 병점5리 야산. 김모(13)양. 스타킹으로 결박된 상태에서 시신 발견

◇1991년

▲4월3일 오후 9시 = 10차 사건. 동탄면 반송리 야산. 권모(69)씨. 하의 벗겨진 상태로 숨진 채 발견

◇2000년 이후

▲2006년4월2일 = 이 사건 마지막 10차 사건 공소 시효 만료

◇2019년

▲8월 = 경찰, 이 사건 유력 용의자로 다른 범죄로 수감 중인 이춘재(56) 특정

▲9월18일 = 화성연쇄살인사건 유력 용의자 특정 사실 언론 보도

▲10월1일 = 이춘재, 9건의 화성사건과 다른 5건 등 14건의 범행을 자신이 저질렀다고 자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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