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심 교수 소환 놓고 고민 빠진 檢…비공개 검토중

조국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검찰 소환 조사가 임박한 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조성필 기자, 송승윤 기자]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어떤 방식으로 언제 소환하느냐를 두고 고민에 빠졌다. 애초 '특혜시비'가 불거지지 않도록 서울중앙지검 청사 1층 출입문으로 들어오게 하겠단 계획을 밝혔지만, 정 교수의 건강 등 문제를 들어 비공개 소환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일 검찰에 따르면 검찰은 정 교수를 소환할 경우 청사 1층을 통해 출입하게 하겠다는 방침을 재검토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정 교수의 건강이 좋지 않다고 하는 점과, 국민적 관심이 높아 통상 방식대로 출석할 경우 불상사가 생길 우려도 있다"며 "(소환방식 재검토는) 신속하고 효율적 수사 진행에 차질이 생길 수 있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소환 시기에 대해 "아직 조율중"이라고 말을 아꼈다.

정 교수가 비공개 소환될 경우 지하 또는 다른 통로로 출입하며, 포토라인에 서서 취재진의 질문도 피할 수 있다. 소환이 이루어졌다는 사실 자체도 수사가 종료된 이후에나 언론에 알려질 것으로 보인다. 정 교수의 검찰 소환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서울중앙지검 청사 1층에는 매일 취재진이 진을 치고 있다.

조국 법무부 장관이 1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자택을 나서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한편 조 장관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 참석을 위해 정부서울청사에 출근했다. 기자들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앞서 서울 방배동 자택을 나설 때도 "정 교수가 오늘 조사 받느냐", "특수부 축소 주장했는데 본인 수사가 부당하다고 생각하느냐" 등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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