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의원 '마약 반입 적발건수, 4년새 2배 증가'

-최근 5년간 100억원 이상 적발건수 26건…1조2215억원

-필로폰이 81.9% 차지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최근 재벌 그룹과 사회지도층 자녀들이 미국에서 마약을 구매해 밀반입하다 세관에 적발되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마약 반입 적발건수가 최근 4년새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광수 민주평화당 의원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마약 반입 적발 현황'에 따르면, 마약 반입 적발건수는 2014년 308건에서 2018년 660건으로 4년새 2.1배 늘었다.

반입 경로별로 보면 항공여행을 통해 마약을 밀반입하려다 적발된 경우가 267건(3628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국제우편 1342건(752억원), 특송화물 424건(596억원), 해상여행자 29건(427억원) 등의 순이었다.

반입 적발된 마약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2014년 1504억원에서 2018년 8708억원으로 5.8배 증가했다. 5년간 누적 금액은 1조4119억원에 달했다. 마약 반입적발 금액별 현황(중복 포함)별로는 필로폰이 1조1567억원으로 전체의 81.9%를 차지했다. 이어 코카인 2495억원, 대마 31억원 등이었다.

최근 5년간 100억원 이상 적발건수는 총 26건, 1조2215억원에 달했다. 연도별로는 2014년 1360억원(7건), 2015년 1939억원(6건), 2016년 327억원(2건), 2017년 566억원(3건), 2018년 8021억원(8건)이었다. 최고 금액은 3360억원으로 필로폰 112㎏을 들여오려다 적발된 경우였다.

김광수 의원은 "적신호가 켜진 마약청정국의 위상을 다시금 공고히 할 수 있도록 정부는 마약 근절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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