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현대차, 비용기저·세그먼트대형화·환율 긍정적…목표가↑'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KB증권은 26일 현대차에 대해 비용 기저효과, 세그먼트 대형화, 우호적 환율 상황 등을 근거로 주가 상승 동력(모멘텀)이 강해졌다면서 목표주가를 지난 8월 15만원에서 17만원으로 올렸다. 25일 종가는 13만4500원이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현대차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기존 대비 22.5%, 15.3% 늘리면서 자연스럽게 목표가를 올리게 됐다고 밝혔다.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26.7% 증가한 1조2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 늘어난 25조원, 순이익도 290.8% 증가한 1조1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영업익 전망치는 시장 추정치보다 6.6% 많은 액수다.

올해 전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7.6% 증가한 4조5000억원으로 시장 추정치보다 7.8% 많을 것으로 관측된다.

강 연구원은 판매보증비 축소, 세그먼트 개선, 우호적 환율 환경 등 덕분에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늘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3분기 중 4600억원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던 만큼 올해는 기저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3분기 판매보증비는 전년보다 4030억원 줄 것으로 전망된다.

3분기 현대차의 세그먼트 지수는 4.3포인트로 전년보다 2.4%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판매마진이 개선돼 영업이익 3505억원이 늘 것으로 판단된다. 환율변동에 따른 예상 영업이익 개선폭은 1952억원이다.

강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까지 유리한 환율 환경, GV80, 투싼, 아반떼 등 신차들의 볼륨 증가 기여, 한국산 자동차의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원 적용 회피, 내년 유럽 이산화탄소 배출규제에 대한 적정한 대응 등 이유가 주가에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25일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등은 현대차를 비롯해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그룹 계열사 앱티브와 20억달러(약 2조3900억원) 규모 자율주행차 합작법인 투자 계획에 관해 "계열사 신용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고 "재무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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