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시아파 성지서 아슈라 의식 중 압사 사고…'31명 사망'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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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시아파 이슬람의 최고 성지인 이라크 남부 카르발라에서 10일(현지시간) 아슈라 의식을 치르던 중 압사 사고가 발생해 31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아슈라 의식은 이슬람 시아파의 영웅 이맘 후세인의 순교를 추모하는 종교 행사 중 하나로 이 맘 때가 되면 수백만명의 순례객들이 그가 숨진 이라크 카르발라로 몰려든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성지 순례객 수만 명이 이맘 후세인의 영묘로 향하던 도중 사람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보도 일부가 붕괴하면서 발생했다. BBC방송은 이날 사고가 이맘 후세인의 영묘를 향해 약 2㎞를 달려가는 '트웨이리즈' 의식을 치르던 도중 일부 순례자들이 넘어졌고 뒤따라오던 순례자들이 연쇄적으로 넘어지면서 사고가 났다고 보도했다.

이라크 보건부는 현재까지 사망자 31명, 부상자 100여명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이 중 부상자 가운데 약 10명이 중상이어서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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