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역버스 환승정류소 '시민 쉼터'로 조성한다

[아시아경제(의정부)=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매년 20억원을 투입해 도내 광역버스 환승정류소에 대한 시설개선사업을 추진한다. 기능성을 높인 시민 쉼터로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도 관계자는 "올해 버스요금 인상이 불가피한 만큼, 이에 상응하는 대중교통 편의 서비스를 도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환승정류소 시설개선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업 대상은 광역버스가 정차하는 도내 환승정류소다. 도는 올해부터 도내 31개 시ㆍ군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실시해 예산 범위 내에서 대상지역을 선정해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내년 사업예산으로 총 20억원을 확보해 12개 환승정류소를 선정해 정류소 1곳 당 최대 2억원 안팎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선정된 환승정류소는 단순히 강풍ㆍ우천ㆍ강설ㆍ햇빛 등을 피할 수 있는 쉘터(shelter)로서의 역할을 넘어, 현장여건에 맞게 보다 다양한 기능을 갖춘 시설로 조성된다.

구체적으로 휴대폰 충전기, 냉난방 시설, 한파방지 시설, 온열의자, 에어커튼, CCTV, 방범벨, 금연벨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설치된다. 특히 미세먼지 차감시설도 함께 갖추게 된다.

이용주 도 공공버스과장은 "버스정류소는 단순히 버스를 기다리는 공간을 넘어 승객을 보호하고 즐거움이 있는 공간으로 변하고 있다"면서 "향후 다양한 편의시설물은 물론 지역의 문화적 감수성을 살릴 수 있는 특색 있는 공간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부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