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비도 밀려…대전 일가족 4명 비극, 질식사 추정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가연 인턴기자] 대전의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4명이 숨진채 발견된 가운데, 아들이 다니던 유치원비도 수개월 미납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대전 중부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이불에 덮여 숨진채 발견된 딸(8)과 아들(6)의 사망 원인이 질식사로 추정된다고 6일 밝혔다.

앞서 경찰은 4일 오후 4시께 대전시 중구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A(43) 씨가 숨진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 씨의 신원을 확인한 뒤, 7분 거리에 있는 A 씨의 아파트를 찾았다. 경찰은 아파트에 숨져있던 아내 B(33) 씨와 딸, 아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의 소지품에서는 생활고, 빚에 대한 내용이 담긴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관에서는 7개월 간 우유 대금 25만9000원이 미납됐다는 고지서도 발견됐으며, 아들이 다니던 유치원비 또한 수개월 치 미납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현재 일가족의 휴대전화를 분석하고 주변인 탐문조사를 하는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가연 인턴기자 katekim221@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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