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연인턴기자
[아시아경제 김가연 인턴기자] 2년 간 서울 강남의 한 고등학교 여학생 교실에 수십차례 침입해 음란 행위를 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MBC는 서울 강남경찰서가 2년간 강남의 한 고등학교 여학생 교실을 드나들며 수십차례 음란 행위를 한 혐의로 A 씨를 입건했다고 2일 보도했다.
학교 측은 지난 7월, 해당 교실 책상 서랍에서 남성용품이 발견된 뒤, 폐쇄회로(CC)TV를 통해 A 씨가 빈 교실로 들어가는 모습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토익, 어학시험 등 외부 시험이 열리는 날을 노려 수험생인 척 학교에 들어가, 창문을 열고 여학생 교실에 침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A 씨는 학생들의 소지품을 뒤져 부적절한 행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2년 동안 약 30차례 가까이 같은 수법으로 교실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호기심에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교실 안에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공연음란죄 적용이 어렵다고 판단해 A 씨를 무단침입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또 A 씨를 상대로 다른 학교에 들어간 적이 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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