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삼성重, LNG추진선 모멘텀 주목'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하나금융투자는 22일 삼성중공업에 대해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으로의 체질 개선으로 성장 동력(모멘텀)이 강해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원을 유지했다. 21일 종가는 7560원이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이 최근 수주한 주력 선박인 아프라막스급탱커 10척에 LNG추진엔진이 달린다. 그에 따르면 수에즈막스급과 아프라막스급 탱커는 주로 아프리카 리비아에서 원유를 싣고 출발해 유럽지역(지중해~발틱해)과 수에즈 운하를 통과, 아시아로 운항한다.

리비아의 원유 생산량이 하루 기준 백만 배럴 이상으로 증가해 아프라막스급 탱커 발주량도 매년 견조하게 늘고 있다. 아프라막스급 탱커는 삼성중공업의 건조 경험이 풍부한 주력 선종이다. 리비아 원유 생산량과 비례해 삼성중공업의 탱커 수주량은 더욱 늘 가능성이 있다.

박 연구원은 조선업의 핵심은 CO2 배출감소라는 전제를 폈다. 각국 주요 항구의 역내 규정(local rules)도 숙지해야 한다. 박 연구원은 여러 글로벌 환경규제는 2050년까지 CO 배출량을 50% 줄이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으며 모든 산업에서 이를 지켜야만 한다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중고선박의 저속 운항으로 CO2배출량은 25%가량 줄일 수 있다. LNG연료의 경우 벙커유보다 CO2 배출량을 20~25%가량 더 낮출 수 있다.

박 연구원은 "기존 중고선들이 고속 추진에 최적화된 선체 디자인과 부품을 갖춰 저속운항에 따른 저항증가와 피로누적으로 엔진 내부 실린더라이너 파손도 급격히 느는 실정"이라며 "CO2 배출을 줄이려면 선박연료로 LNG와 LPG, 바이오 디젤연료를 써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고선박들은 새 연료와 추진체계를 갖춘 신조선으로 대체되고 있고 삼성중공업이 수주한 아프라막스 탱커 10척에도 LNG추진엔진이 탑재된다"며 "거의 모든 선종에서 LNG연료를 쓰는 선박을 발주했다는 소식도 자연스레 늘고 있다"고 전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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