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주기자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사진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아들이 한국과 미국의 이중국적을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학원생인 아들 조 모씨는 다섯 차례 입영을 연기했지만 내년에 입대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20일 법무부 등에 따르면 조 후보자의 1남 1녀 중 둘째 아들 조모(23)씨는 1996년 미국에서 태어나 미국과 한국 국적을 모두 지니고 있다.
조 후보자가 1994년 8월부터 1997년 12월까지 미국 UC버클리에서 유학을 했고 아들이 미국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이중국적자가 됐다. 만 18세가 지나면 미국 국적을 포기할 수 있지만, 아들 조 씨는 현재 이중국적을 유지하고 있다.
국내 대학원에 재학 중인 조씨는 2015년 현역병 입영 대상이 된 후 5차례에 걸쳐 입영을 연기해왔다. 2015~2017년에는 '24세 이전 출국' 사유로 세 차례, '출국대기'로 한 차례 입영을 연기했다. 작년 3월에는 학업을 이유로 입영 연기를 신청했다.
후보자 측은 아들의 병역 기피 의혹과 관련해 "입대를 위해 2017년 11월 외국국적불이행 확인서를 제출했다"며 "현역병 판정을 받아 내년에 입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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