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자조금 '해외서 사랑받는 고기 만들 것…수출량 11%씩 증가'

민경천 한우자조금 위원장(사진 가운데)이 다가오는 추석을 맞아 21일부터 온라인에서 사전 판매하는 한우 선물세트를 소개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지난해 한우 고기 수출량은 652톤으로 최근 3년간 연평균 11%씩 증가해왔습니다. 해외에서도 사랑받는 고기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민경천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위원장은 2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추석 명절 한우 소비촉진 계획 및 한우 수출 현황에 대해 소개하며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2015년 하반기 한우고기 수출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후, 해외시장에서 지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8년 한우고기 수출량은 65.2톤으로 최근 3년간 연평균 11%씩 증가해왔다.

한우 수출이 가능한 국가는 홍콩, 마카오, 아랍에미리트, 캄보디아 등 4개국이다. 현재는 홍콩에 수출 중이다. 수출량 대부분은 등심·안심·채끝 등 구이용으로, 특히 홍콩에서 한우는 일본의 와규와 함께 프리미엄 고기로 취급되고 있다.

한우자조금은 지난해 홍콩에서 ‘한국 문화의 달’ 연계 홍보 및 K-푸드 페어 참여, 한우 크리스마스 파티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며 한우 홍보에 힘써왔다. 올해 9월에는 ‘홍콩 레스토랑&바 박람회’와 홍콩 현지 한우 수입바이어가 국내를 방문하는 한우 산업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민 위원장은 "수입육과의 가격차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우리 한우가 해외에서도 사랑받는 고기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사랑을 쏟아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우자조금은 이날 행사에서 2019년 추석 명절 우리 한우 소비촉진 행사 추진 방향 및 온·오프라인을 활용한 주요 할인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우선 우리나라 최대 명절인 추석을 맞아 21일부터 9월3일까지 한우자조금이 운영하는 온라인 사이트 한우 유명한 곳 홈페이지에서 브랜드별 선물세트를 사전 주문받아 판매할 예정이다. 녹색한우, 안동비프, 하눌소 총 3개 브랜드가 참여하며 1+등급의 실속 세트를 5만원, 9만5000원, 15만5000원 3종류로 구성했다.

또한 9월5일부터 10일까지는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인 한우 할인 판매를 통해 소비 촉진 확대 및 한우 가격 안정에 기여할 계획이다.

농협 계통매장, 대형 유통점, 한우협동조합, 한우영농조합법인, 한우작목반, 한우협회 직거래유통망 소속 업체와 온라인 농협몰에서 2등급 이상 등심·안심·채끝을 15% 할인된 가격에 불고기와 국거리는 25%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오는 9월9일부터 11일까지는 서울 청계광장 소라탑 인근에서 생산자와 소비자 간의 직접 거래 형태로 '2019년 추석맞이 청계광장 한우직거래장터'를 개최한다.

한우 직거래장터에는 녹색한우, 안동비프, 하눌소 3개 브랜드가 참여해 등심·안심·채끝 등 한우 각 부위를 약 30~45%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불고기와 국거리 또한 시중가보다 약 45% 할인된 가격으로 전국 최저가에 만나볼 수 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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